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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거리의 노숙인, 무대에 서다..."희망을 노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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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1회 작성일 23-11-0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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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드리머콰이어, 제1회 미드바르축제 공연

노숙인·쪽방주민 20명 합창…500명 관객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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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거리를 전전하던 노숙인들이 합창으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노숙인과 쪽방주민 20명으로 꾸려진 합창단 광야드리머콰이어(단장 크리스 조)는 16일 서울 영등포 광야홈리스센터 광장에서 열린 ‘제1회 미드바르축제’에서 감동의 무대를 꾸몄다. 공연은 사단법인 사막에길을내는사람들(이사장 임명희)의 주최하에 드림드림(이사장 크리스 조)의 후원으로 개최했다. 

야외공연장은 삼삼오오 찾아온 관객 500여 명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무대에 서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단원들의 얼굴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단원들은 ‘실로암’ 곡으로 무대를 열었다. 우쿨렐레와 탬버린, 트라이앵글 등 악기를 치며 찬양하자 순식간에 현장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마지막 곡인 CCM '은혜'가 끝나자 곳곳에서 '앙코르' 소리와 호응이 터져 나왔다. 감동으로 눈물을 훔치는 관객들의 모습도 보였다. 

무르익은 분위기는 앵콜곡 '당신이 좋아'로 이어졌다. 무대 앞은 한바탕 춤판이 펼쳐졌다. 관객들은 흥겨운 트로트 가락에 춤을 추면서 웃음꽃을 피웠다. 

합창단을 이끈 크리스 조 단장은 “하나님께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통해 하시는 일이 무궁무진함을 본다”며 “오늘 공연에 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합창 연습 중인 광야드리머콰이어.(사진제공=사막에길을내는사람들)
▲ 합창 연습 중인 광야드리머콰이어.(사진제공=사막에길을내는사람들)
물론 합창단이 무대에 서기까지 크고 작은 어려움이 많았다. 단원 대부분이 노래를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집중 지도가 필요했다. 이들은 매주 광야교회 예배당에 모여 연습했다.

마약과 알코올 중독 때문에 생긴 구음장애로 발성 자체가 어려운 단원들도 여럿이었다. 소리를 내는 조음기관 근육이 손상돼 호흡과 발음의 정확도가 떨어져 한 소절을 정확하게 내뱉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악보를 읽지 못하는 단원은 귀로 들은 노랫말을 수백 번, 수천 번 반복하며 통째로 외웠다. 

합창단 단원으로 함께 무대에 선 최은화 사길사 사무국장은 “짧은 연습기간에 많은 것을 가르쳐야 했기에 쉽지 않았지만 단원들이 매주 밝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감사했다”며 "자살시도와 사업 실패, 가정폭력 등을 겪으며 인생의 밑바닥까지 경험한 이들이 노래를 통해 희망을 찾고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

전경훈 단원은 “아내가 병으로 죽고 친한 친구가 자살해 술만 마시며 살았다”며 “콰이어의 선율이 머릿속에 메아리치며 고난을 잊게 해준다”고 고백했다. 

행사를 주최한 임명희 이사장은 "오늘 무대에 오른 단원들은 스스로를 저주받은 운명이라 생각해 죽으려했던 자들이었다"며 "단원들은 광야에서 손잡아주신 하나님을 만나 하나님을 영혼으로 노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임 이사장은 “광야드리머콰이어가 이 시대 절망하는 이들에게 감동과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노숙인이 다시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장효경, 아리현, 듀넘, 엠비크루, 보니제이, 조안나, 임채은, 제이미션 등 총 10개의 팀이 재능기부로 무대에 섰다. 공연을 통해 모금된 후원금은 전액 쪽방주민과 독거노인 복지사업을 위해 쓰인다.

▲ ‘제1회 미드바르축제’가 16일 영등포 광야홈리스센터 광장에 열렸다. ⓒ데일리굿뉴스
▲ ‘제1회 미드바르축제’가 16일 영등포 광야홈리스센터 광장에 열렸다. ⓒ데일리굿뉴스

출처 : 데일리굿뉴스(https://www.goodnews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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