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랜드, 환경오염 방지 앞장…택배 다회용 상자 리사이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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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상자도 이제 재활용이 시급하다. 지난 해 국내에서 배송된 택배 상자는 45억 건을 넘어섰다. 2020년 33억 7천만 건 이던 것이 코로나를 거치며 연간 10억 건 이상 급증한 것.
택배 물동량의 증가는 단순히 종이, 스티로폼 등의 용기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완충재와 에어캡 등 포장재도 비례해 증가할 수 밖에 없어 환경오염을 부추기고 있다.
이제 생산자와 소비자, 유통사가 함께 힘을 모아 1회용 택배 상자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나가야 한다. 답은 택배 상자의 리사이클링 이른바 다회용 상자를 사용하는 것 뿐.
다행히 쿠팡 등 대형 유통사들은 신선 식품에 한해 본격 다회용 배송 박스를 사용하고 있다. 다회용 박스는 배송 과정에서 실밥 풀림, 접착부위 손상 등의 문제가 발생해 전문 리사이클링 업체에서의 수선 작업을 거쳐 재사용 된다.
경기도 군포 물류단지에 위치한 ㈜에코프랜드는 지난해 2월 창업한 이 신설 법인으로쿠팡이 발주하는 수도권 전체 수선 물량의 약 35%를 취급하고 있다.
입고된 박스는 먼저 세척을 한뒤 훼손 정도에 따라 부품을 교체하거나 바느질 작업 등을 거치게 되고, 최종 검수를 통해 원청인 쿠팡에 납품하고 있다.
이렇게 쿠팡이 수리해 사용하는 다회용 배송 박스는 연간 350만 개에 달한다.
다회용 박스를 사용하는 것은 환경오염을 줄이고자 하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실제 다회용 박스를 사용할 경우 1회용에 비해 온실가스는 75%, 폐기물 발생량은 약 99.3%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다회용 박스가 1회용에 비해 환경성 측면에서 압도적이다.
이에 따라다회용 택배 박스가 신선 제품을 취급하는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코프랜드 천영달 대표는 "쿠팡의 프레쉬백 수선에 그치지 않고 신선 식품은 물론 일반 공산품까지 취급할 수 있는 다회용 박스 기술 개발 및 자체 제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총선 이후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폐 현수막 처리 문제와 이를 활용한 분리 수거함과 대형 자루, 장바구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obs 플러스 기자(jebo@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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