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열 세종시의장 "환경오염 유발 세종보 재가동 중단하라"
페이지 정보
본문
세종시의회 이순열 의장이 지난 1일 오전 9시 30분 세종보에서 농성중인 환경단체를 격려 방문한 뒤 의견을 전해 들었다. / 세종시의회
[중부매일 신서희 기자] 세종시의회 이순열의장이 2일 세종시민 의견수렴 없이 세종보 재가동을 강행한 현 정부에 유감을 표명했다.
이 의장은 이날 논평을 내고 "환경부가 지난해 11월 29일 세종보 정비 방침을 결정한 후 22대 총선 직후인 5월 소수력발전 가동을 목전에 둔 상황"이라면서 "토양오염(뻘)과 수질악화 초래가 명백하고 녹조 및 에어졸로 시민건강히 심히 우려된다. 세종보 가동을 중단하고 철거하라"고 밝혔다.
이어 "금강 세종보 설치와 가동에 따른 수질 변화와 악화 상태, 다양한 환경 피해로 인한 인체 유해성을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면서 "민·관·정협의체를 구성해 환경오염과 피해를 최소화하는 합리적인 운영 방안이라도 최소한 도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의장은 "대통령이나 세종시장의 공약 때문에 졸속 강행한다면 환경부와 현 정부가 세조시민과 국민을 상대로 직무유기를 넘어 기만적인 행태를 보이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이미 세종보는 녹조발생과 물이끼, 악취와 소음으로 시민 민원이 폭증한 선례가 있다. 한화진 장관은 전공 학자로서 양심에 따라 행동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종보 철거를 주장하는 근본 이유는 상시 가동이 불가피한 엉뚱한 시설물(수력발전소)이 문제로 지적된다. 녹조 등 환경오염이나 피해를 주지 않는 구조물로 설계하지 못한 게 탈"이라면서 "'보'가동에 따른 전력 생산과 전기 판매 부수입 때문에 보 가동과 영구 담수가 불가피하기에 도시 미관을 위한 시설이라고 하기에도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 의장은 "이제라도 환경문제에 대해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역 민심에 화답해야 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 대선 공약 이행을 이유로 또는 지역 단체장의 생색내기용 졸속 사업을 핑계로 편익과 부수입을 이유로 세종보가 졸속으로 가동되는 불상사는 없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출처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http://www.jbnews.com)
[신서희 기자 (zzvv2504@jbnews.com)]
관련링크
- 이전글용산 어린이정원 개방 1년, 녹색당 “오염물질 공원 문 닫아라” 24.05.21
- 다음글광주시, 미세먼지 배출사업장 등 16곳 적발 24.05.2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