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어린이정원 개방 1년, 녹색당 “오염물질 공원 문 닫아라”
페이지 정보
본문
녹색당 논평 ⓒ녹색당
서울 용산 어린이정원 개방 1년을 즈음해 녹색당은 “오염물질 공원 개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서울 용산 어린이정원은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부지 일부를 용산 어린이정원으로 정비해 지난해 5월 4일 개방했다. 어린이정원은 잔디마당,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분수정원, 야구장·축구장·테니스장으로 구성된 스포츠필드 등으로 꾸며졌다.
그러나 토양과 지하수 등에서 각종 오염물질이 기준치 이상 발견된 부지를 제대로 정화하지 않은 채 개방했다는 시민사회의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녹색당은 5일 브리핑에서 “재작년 발표된 환경부의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용산 부지에서 발암물질인 벤젠과 페놀류, 석유계총탄화수소 등이 기준치의 3배에서 29배까지 높게 검출됐다”며 “작년 공개된 국토부의 안전성 보고서에서도 비소, 납, 아연, 불소, 구리 등이 기준치를 넘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취약성이 높은 어린이들의 신체에 중장기적으로 어떠한 악영향을 미칠지 가늠할 수 없음에도, 대통령의 임기 중 업적만을 위해 섣불리 개장한 것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녹색당은 “오염된 땅을 들어내 정화하지 않고 땜질식으로 아스팔트, 보도블록, 잔디만을 덮은 채 지금 이 순간에도 유아, 어린이 등이 방문하고 있는 상황은, 정부가 나서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음에 다름 아니”라고 비판했다.
또한 “정부는 공원 개방을 즉각 중단하고, 오염자부담 원칙에 따라 미군에 오염물질 제거와 환경정화 책임을 당당히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민중의 소리 김도균 기자]
관련링크
- 이전글박종효 남동구청장 “환경오염사고 예방과 방제 활동에 최선” 24.05.21
- 다음글이순열 세종시의장 "환경오염 유발 세종보 재가동 중단하라" 24.05.2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