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송절동 백로와 함께 사는 길'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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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시는 백로 서식지 보존 및 지역 주민과 백로의 공존을 주제로 환경교육 프로그램('백로와 함께 사는 길')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송절동 서식지의 백로류
흥덕구 송절동의 백로 서식지는 전국 최대 규모의 백로 서식지 중 하나다.
매년 3∼10월에 쇠백로, 중대백로, 왜가리, 해오라기, 황로 등 2천여마리를 관찰할 수 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소음, 악취, 깃털 날림 등의 피해를 호소해 왔다. 백로 서식지를 보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이에 시는 백로 배설물 및 사체 수거, 방역, 탈취제 살포 등의 정화 활동을 하고 '시민과 백로류와의 공존방안 마련 용역'을 의뢰하는 등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구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폭넓은 시각으로 백로를 둘러싼 환경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송절동 백로류 서식지
환경교육은 초·중학생과 신규공무원 300명을 대상으로 오는 17일부터 오는 10월까지 회당 30명씩 10회(학생 8회·공무원 2회)에 걸쳐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에서 생물의 다양성과 백로의 특성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송절동 서식지로 이동해 망원경 등으로 탐조 활동을 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한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발굴하고 공감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천 기자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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